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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의 의미와 한계점 본문
미국의 필라델피아 증권거래소에 의해 탄생한 주가지표인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SOX)는 필라델피아 증권거래소에서 거래되는 30개의 대표적 반도체 관련주로 이루어진 지수로 반도체 업종 동향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지표이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의 편입대상은 최초엔 미국 증시에 상장한 기업이라는 조건이 있었으나 지금은 미국에서 거래되는 기업의 주식도 지수에 편입키시며 대만의 TSMC와 네덜란드의 ASML도 포함되어있고 미국 증시에 상장된 반도체 관련 기업 중 우수한 성과를 보이는 기업만으로 주가 지수를 구성함으로써 반도체 업황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시스템인 것이다.
2000년대 이후 첨단산업을 중심으로 한 경제 성장이 본격화됨에 따라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의 중요성은 더욱 커졌다. 특히 선진시장의 경우 전통 제조업의 비중은 축소된 반면 IT 첨단산업 제조업의 비중이 크게 확대되었는데 최근 10년간의 제조업 지수와 3개월 이전의 상승률 수치를 적용한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유사한 움직임을 보여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경기 선행적 성향을 나타냄을 알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최근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서는 차량용 반도체의 공급 부족으로 미국 GM 등은 감산 조치에 들어갔고 바이든 행정부는 이에 대응하기 위해 반도체 수급을 위해 고군분투 중이다. 이 공급 부족 현상은 차량용 반도체뿐만 아니라 모바일과 PC 등으로 확대되고 있으며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도 상승하고 있다. 이렇듯 비대면 디지털 가속화와 4차 산업혁명 속 반도체 역할 확대를 고려하면 장기적 관점에서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의 우상향 가능성은 매우 높다.
하지만 필라델피아 반도체의 지수에도 한계가 있다. 대만의 TSMC와 네덜란드의 ASML 등을 예외적으로 종목에 편입시키긴 했으나 여전히 전 세계 반도체를 대표한다고 보긴 어렵다. 대표적으로 삼성전자와 SK 하이닉스 때문이다. 메모리 반도체와 파운드리 영역에서는 한국과 대만 기업들이 오히려 미국을 압도하고 있는데 현행과 같은 체제는 메모리 반도체 등에 대한 시장의 시각을 담는 데는 한계가 존재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어찌 됐든 조 바이든 정부가 미국 반도체 산업 키우기에 나선만큼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와 함께 우리의 자랑스러운 삼성과 SK하이닉스 주가도 훨훨 날아 오르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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