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 을지로 공구거리 재개발 사업내역

서울 중구 을지로 공구거리 일대 재개발 사업이 본격화됩니다. 공공임대산업시설 등을 조성해 영세한 세입자들이 재입주할 수 있도록 ' 상생·순환형 도심 재개발 모델'로 추진됩니다.

 

을지로 공구거리는 조선 중기부터 궁궐과 관공서에 납품할 각종 물건을 만드는 장인들이 모여 집성촌을 이루던 지역으로 1960년대 청계천을 중심으로 240여개 공구상가가 형성되면서 '청계천 공구거리'로 불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노후 건물이 밀집해 안전이 우려되는등 도시환경개선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됐으며 이에 2010년 재개발 정비구역으로 지정되고 2018년 사업시행인가가 신청됐지만 , 전면 철거형 재개발로 인한 공구산업 생태계 훼손과 영세 세입자 내몰림 방지 대책 마련에 오랜 시간이 소요됐습니다.

 

이후 주변 상인과 토지주, 사업시행자, 전문가 등이 모여 기존 공구 산업 생태계를 보전하고 영세한 세입자가 다시 정착해 도심의 구성원으로 함께 살아갈 수 있도록 대책을 마련하고, 이를 토대로 공존과 상생을 위해 다음과 같은 정비계획을 마련했습니다.

 

 

 

 

정비 계획

 

해당 사업지는 중구 입정동 237일대로 지하철 2·3호선 환승역인 을지로 3가 역과 가까우며 을지로 3가 정비구역 및 세운 재정비 촉진구역과 맞닿아 있습니다.

 

서울시는 이번 정비계획 변경으로 청계천변과 충무로변 일부 건축물을 철거하고 대체 영업장을 설치합니다. 또한 공사기간 동안 임시상가를 운영할 수 있도록 계획해 세입자에게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영업공간을 제공할 예정입니다.

 

공공임대사업 건립부지를 기부채납해 공사완료 전까지 공공임대산업시설을 조성해 기존 도심산업과 영세한 세입자 등의 내몰림을 막고 재입주할 수 있도록 '단계적 정비'와 '순환형 이주대책을 반영했습니다.

 

공공임대산업시설 부지는 향후 세입자등 입주대상자와 논의를 통해 도입용도와 규모, 저렴한 임대료 등 보다 구체적으로 계획을 마련할 예정입니다.

 

 

사업계획

 

을지로 3가역 주변 부지에 건폐율 59% ( 저층부 55% ) 이하, 용적률 741.55% 이하, 높이 99.55m 이하의 다음과 같은 업무시설이 들어섭니다. 

 

 

 

 

건축물 내부에 옛길의 흔적을 담은 골목길과 미디어 아트월을 조성하고, 가로활성화 용도와 연계해 옛 골몰길 정취를 재현해 24시간 공공에 개방할 계획입니다.

 

이번 정비 계획 변경안 수정 가결됨에 따라 내년 상반기에 사업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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